잡담,일기

위키드 모르는 상태로 위키드 영화 후기 (자막 Ver.)

박다비 2024. 11. 23. 23:55
핫걸 위키드였다면 어땠을까



오늘 영화 위키드를 극장에서 보고 왔습니다.
저는 위키드에 대한 사전 정보 없이 영화를 봤는데요.
뮤지컬 영화인것도 모르고 봤습니다...

놀러나갔다가 할일이 없어서
예매하고 바로 봐서 더 그랬습니다.
그래서 앞에서 3번째 자리에서 봤네요

뮤지컬을 그닥 좋아하는편은 아니라서
더욱이 위키드에 대한 정보는 몰랐습니다.
마녀의 이야기인 것은 알았지만
초록 마녀 이야기인줄은 몰랐습니다.

다만 가족 중 한명이 뮤지컬을 좋아해서
Defying Gravity 틀어놓을걸 귀동냥으로 많이 들어서 이 노래가 익숙하긴 합니다.

초반에는 판타지스러워서
해리포터랑 비슷한건가 싶었습니다

결론 먼저 내면

보고오길 너무 잘했다.!



할인해서 1만원도 안되는 가격으로 보고 왔는데
음 이 가격을 주고 봐도 되는가..?!
싶었습니다.
마치 1873795002847원짜리
뮤지컬을 만원주고 보고 온 느낌이랄까요

위키드 뮤지컬을 좋아하는 사람은
더더거 재밌게 보고오실 수 있을거에요

아는 노래가 나올 때 마다 감동적이니까요
제가 아는 노래는
해피 거리는 노래랑
그래비티였는데
이노래 나오자마자
설렜습니다

이 순간엔
이 노랠 자주 틀어놓은
가족에게 감사했어요

그리고 아리아나 그란데의
연기력과 노래실력에도 반하고 왔습니다
노래야 잘하는건 알았지만
이런 소프라노적인 것도 잘하다니...?
그리고 연기도 개그도 잘해서
중간 중간 덕분에 웃었습니다


초록마녀인
엘피,,는
그냥 좀 너무 불쌍하고 슬프고 눈물나는데
멋있어요

그리고 중간에
정말 영화보면서 느껴보지 못한
신선한 느낌과 충격을 준 장면이 있었습니다
엘피가 춤을 추는 장면이였어요

저는 원래 뭔가 수치사할 것 같은 영상들은
안보고 다 넘겨버리거든요
수치사하려다가
뒤에서는 울었습니다

처음엔
왜....왜 저러는거지? 당황
이 장면을 넣는 이유는 뭐지...? 당황
되게 숨죽이고 봤어요

저였으면 도망갔을 상황에서
엘피는...그냥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더라구요
모든 사람이 뭉쳐서 비웃고 있는데
누가 뭐라든
뭐라고 생각하든
비웃든 말든...

마녀가 될 인재는 다릅니다

물론 거기서 그란데가 따라하니
동조해주는 비웃던 사람들을 보면서
혐오감이 들긴 했습니다.

여기서 둘의 우정을 느꼈어요
둘은 이제 진짜 친구가 되는구나 하구요
이런 장면이 없어으면
저는 그란데를 욕했을거에요

그래도 그 모자 좋아하는건 약간 이해가 안됩니다.

영화가 굉장히
생각보다 많은 걸 담은걸 느낀건
동물에 대한 내용이였습니다.
많은 생각이 드는 내용이였어요.


위키드가 두 편으로 나뉘었는데요
뮤지컬이 3시간 정도인걸로 알고 있는데
굳이 2편으로 나누었어야 할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앞에서 시간을 질질 끄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확실히 지루했습니다.
원작을 몰라서 그랬을 수 있지만요

Defying Gravity 장면을 위해서 이 영화가 만들어진건가 싶을 정도로 이 부분에 힘을 많이 준 느낌이 났습니다.
왜 여기만 이렇게...?!

개소름이 돋긴 했지만
약간 밸런스붕괴의 느낌이 나긴했어요

하지만 너무 대단했습니다
그 장면들은요

저는 더빙판으로 다시 한번 더 보러갈 생각이랍니다

아무튼 위키드 영화는 오랜 팬뿐만 아니라 처음 접하는 관객에게도 충분히 즐길 만한 작품으로 평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