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드 모르는 상태로 위키드 영화 후기 (자막 Ver.)

오늘 영화 위키드를 극장에서 보고 왔습니다.
저는 위키드에 대한 사전 정보 없이 영화를 봤는데요.
뮤지컬 영화인것도 모르고 봤습니다...
놀러나갔다가 할일이 없어서
예매하고 바로 봐서 더 그랬습니다.
그래서 앞에서 3번째 자리에서 봤네요
뮤지컬을 그닥 좋아하는편은 아니라서
더욱이 위키드에 대한 정보는 몰랐습니다.
마녀의 이야기인 것은 알았지만
초록 마녀 이야기인줄은 몰랐습니다.
다만 가족 중 한명이 뮤지컬을 좋아해서
Defying Gravity 틀어놓을걸 귀동냥으로 많이 들어서 이 노래가 익숙하긴 합니다.
초반에는 판타지스러워서
해리포터랑 비슷한건가 싶었습니다
결론 먼저 내면
보고오길 너무 잘했다.!
할인해서 1만원도 안되는 가격으로 보고 왔는데
음 이 가격을 주고 봐도 되는가..?!
싶었습니다.
마치 1873795002847원짜리
뮤지컬을 만원주고 보고 온 느낌이랄까요
위키드 뮤지컬을 좋아하는 사람은
더더거 재밌게 보고오실 수 있을거에요
아는 노래가 나올 때 마다 감동적이니까요
제가 아는 노래는
해피 거리는 노래랑
그래비티였는데
이노래 나오자마자
설렜습니다
이 순간엔
이 노랠 자주 틀어놓은
가족에게 감사했어요
그리고 아리아나 그란데의
연기력과 노래실력에도 반하고 왔습니다
노래야 잘하는건 알았지만
이런 소프라노적인 것도 잘하다니...?
그리고 연기도 개그도 잘해서
중간 중간 덕분에 웃었습니다
초록마녀인
엘피,,는
그냥 좀 너무 불쌍하고 슬프고 눈물나는데
멋있어요
그리고 중간에
정말 영화보면서 느껴보지 못한
신선한 느낌과 충격을 준 장면이 있었습니다
엘피가 춤을 추는 장면이였어요
저는 원래 뭔가 수치사할 것 같은 영상들은
안보고 다 넘겨버리거든요
수치사하려다가
뒤에서는 울었습니다
처음엔
왜....왜 저러는거지? 당황
이 장면을 넣는 이유는 뭐지...? 당황
되게 숨죽이고 봤어요
저였으면 도망갔을 상황에서
엘피는...그냥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더라구요
모든 사람이 뭉쳐서 비웃고 있는데
누가 뭐라든
뭐라고 생각하든
비웃든 말든...
마녀가 될 인재는 다릅니다
물론 거기서 그란데가 따라하니
동조해주는 비웃던 사람들을 보면서
혐오감이 들긴 했습니다.
여기서 둘의 우정을 느꼈어요
둘은 이제 진짜 친구가 되는구나 하구요
이런 장면이 없어으면
저는 그란데를 욕했을거에요
그래도 그 모자 좋아하는건 약간 이해가 안됩니다.
영화가 굉장히
생각보다 많은 걸 담은걸 느낀건
동물에 대한 내용이였습니다.
많은 생각이 드는 내용이였어요.
위키드가 두 편으로 나뉘었는데요
뮤지컬이 3시간 정도인걸로 알고 있는데
굳이 2편으로 나누었어야 할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앞에서 시간을 질질 끄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확실히 지루했습니다.
원작을 몰라서 그랬을 수 있지만요
Defying Gravity 장면을 위해서 이 영화가 만들어진건가 싶을 정도로 이 부분에 힘을 많이 준 느낌이 났습니다.
왜 여기만 이렇게...?!
개소름이 돋긴 했지만
약간 밸런스붕괴의 느낌이 나긴했어요
하지만 너무 대단했습니다
그 장면들은요
저는 더빙판으로 다시 한번 더 보러갈 생각이랍니다
아무튼 위키드 영화는 오랜 팬뿐만 아니라 처음 접하는 관객에게도 충분히 즐길 만한 작품으로 평가됩니다.